Original upload date: Wed, 11 Feb 2015 00:00:00 GMT
Archive date: Mon, 29 Nov 2021 00:08:30 GMT
부산일보 동영상 Btube 채널1 구독하기 ☞ http://goo.gl/Nu46ky
부산일보 동영상 Btube 채널2 구독하기 ☞ http://goo.gl/U69iZ6
▼기사 전문▼
세계적인 희귀종인 긴수염고래가 40년 만에 국내 연안에서 발견됐다. 양식장 그물에 걸려 산 채로 발견됐지만, 반나절에 걸친 구조작업이 실패로 돌아가 생사를 장담할 수 없다.
...
경남 통영 해양경비안전서는 11일 오전 10시께 남해군 미조면 항도항 인근 양식장 주변에서 긴수염고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래는 몸길이 14m, 무게 2t 남짓으로 홍합양식장 그물에 꼬리가 걸려있는 것을 양식장 어장주가 발견해 신고했다. 통영 해경은 일단 주변 해역을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하는 등 안전조처를 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부산아쿠아리움 전문가들도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선 곧바로 구조 작업이 시작됐다. 꼬리를 감은 그물을 제거하는 게 관건. 하지만 덩치가 워낙 커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몸부림을 치면서 그물이 얽히고설킨 탓에 2차례에 작업이 모두 실패했다. 해경은 인근 조선소에서 절단반을 지원받아 3차 작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박겸준 고래연구소 박사는 "다행히 고래가 큰 외상은 없다. 내일 구조작업이 완료되면 방사나 관리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긴수염고래는 태평양 일원에 300마리가 채 남지 않은 세계적인 보호종이다. 긴수염고래가 국내 연안에서 발견된 건 1974년이 마지막이었다. 김민진 기자 mjkim@
멀티미디어부 multi@